위장장해 적고 肝·신장 독성 감안해야


RA팩터 “신중한 해석·적용 필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시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치료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인자인 RA 팩터에 대한 신중한 해석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유전자 치료 등 최신치료 경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본사가 주최하고 안국약품(주) 후원으로 지난 7일 저녁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관절염 치료의 최신동향' 학술좌담회에서 참석 연자들은 이같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절염의 치료의 관건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경희의대 유명철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좌담회는 주요 대학 관절염 권위자인 내과와 정형외과 교수 8명이 참석하여 분야별 세부연제 발표와 토론으로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속에서 진행됐다.

먼저, 한양의대 정성수교수와 충북의대 원중희교수는 류마티스인자의 임상적 의미와 방사선진단의 효용성과 관련, “RA 팩터가 류마티스관절염 경중에 비례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한 신중한 해석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골관절염의 경우 엑스선과 초음파 MRI 등을 통한 영상진단을 치료과정 중 철저하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영남의대 이충기교수는 “RA는 환자 70~80%에서 질환호전의 경과가 느린 질환이므로 환자 입장에서 질환의 경과를 자세히 설명하여 치료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류마티스관절염 경과에 따른 전문의의 역할을 피력했다.

이어 치료대책에서 한양의대 정성수교수는 “환자에 따라 약물선택의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여 RA 진단 후에도 이외 질환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위장장해가 적고 환자의 간과 신장기능을 고려한 NSAIDs(비스테로이드항염제) 약물과 더불어 스테로이드 홀몬, 항류마티스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연골재생촉진제에 대해, 가톨릭의대 김정만교수와 충북의대 원충희교수는 “아직 객관적으로 증명된 연구결과가 부재한 만큼 효과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하고 “의약품과 식품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연골재생촉진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양의대 김영호교수와 을지의대 주영실교수는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RA보다 골관절염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하고 “현재 임상시험에 돌입한 유전자 치료도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 RA에 중요한 치료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는 좌장인 유명철교수(경희의대 정형외과)를 비롯하여 김영호교수(한양의대 정형외과), 김정만교수(가톨릭의대 정형외과), 원중희교수(충북의대 정형외과), 이수곤교수(연세의대 내과), 이충기교수(영남의대 내과), 정성수교수(한양의대 내과), 주영실교수(을지의대 내과) 등의 연자와 안국약품 어진사장 및 본사 이웅사장 등이 참석했다.〈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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