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진건중학생 25명 異常 증상


국립보건원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중학교에서 발생한 홍역예방접종 집단 이상반응과 관련, “일단 홍역백신에는 문제가 없고 과도한 긴장이나 과호흡증후군 등에 의한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 증상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보건원은 “백신을 보관해온 냉장시설의 온도기록지 등이 모두 정상이었고 같은 백신을 접종한 다른 보건소에서는 전혀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최근 부산 사하구에서도 유사한 집단히스테리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이상반응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이상반응을 나타낸 학생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접종 전후 30분간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히 사전 설명함으로써 접종 대상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줄 것을 일선 보건소에 지시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상반응을 보인 학생들이 호흡곤란과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했으나 체온이나 맥박은 정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까지 파악된 사실만을 보면 백신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홍역예방접종은 270만명(52.4%)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접종시작후 환자 발생이 1일 평균 50명 이하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