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올 3분기 의료기기 제조업 분야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해 관심을 끌고있다.

대한상의 경영조사팀에 따르면 전국의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9(기준치 100)로 집계돼 기업들이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의료·정밀기기분야는 111을 기록, 경기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경영조사팀은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더딘 회복 △美·日·유럽 등 주요교역상대국의 경기회복 불투명으로 인한 수출증가의 어려움을 기업들이 고전을 예상하는 요인이라고 밝히고, 이와 반대로 환율상승, 충분한 수주량, 수출 증가 등의 호재가 있는 의료·정밀기기(111), 조선(114), 사무기기(108),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107) 업종은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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