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 초점 흔들림 방지 부품 개발

필름없는 디지털 의료영상장비(DDR)가 최근 임상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흔들리는 신체 검진 차량에 안정된 영상을 실현하는 '특수 스프링' 및 '스라이딩바'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 이동검진 차량에 성공적으로 장착하는 개가를 올렸다.

 벤처기업인 (주)TITC(대표이사 한용우)와 현대의료기기-동아대병원 등이 지난 4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 제품화에 성공한 '신체검사용 검진차량의 DDR 장비'(사진)는 차량이동시 일어날 수 있는 X-Ray 초점의 흔들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5가지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차량에 장착하는 X-레이 장비의 경우 통상 흔들림이나 굴곡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장비 손상이 우려됨에 따라 사실상 탑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X-Ray 초점의 흐트러짐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이와 같은 문제점을 완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

 간접 촬영이나 직접 촬영의 구분을 사실상 없앤 세계 최초의 차량용 촬영 장비로 평가받고 있는 이 시스템은 기존에 잘못 촬영되거나 현상과정 중에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다시 촬영을 해야 하는 불편감이 뒤따랐다.

 그러나 (주)TITC의 필림없이 사용하는 디지털 의료영상장비(DDR)는 1회 촬영만으로도 영상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촬영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영상의 가감을 통해 매우 우수한 화질의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신체 검사용으로 사용되던 간접촬영 장비는 70mm∼100mm 필림인데, 신체 검사시 그 자리에서 즉시 판독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많은 신검자들을 촬영하다 보니 부정확한 화질로 인해 이상이 있는 환자는 재촬영을 실시해야 하는 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현재 동아대병원 검진 차량에 장착되어 가동중인 DDR장비의 경우 일선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가인 외산 장비들에 비해 영상 화질면에서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앞으로 약 1,400억원 규모를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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