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조에 호기성균 배양토 넣어 설치

농진청

물이 필요없고 냄새도 없는 화장실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자원순환 방법을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화장실을 올해 420여 농가에 11억7,600만원을 투입해 시범보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57개소 3억1,4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해 마을공공장소나 비닐하우스단지에 설치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화장실은 깊이1m60cm, 넓이는 세로2m, 가로2m80cm로 구덩이를 판 다음 분뇨조 탱크를 넣고 탱크바닥에 호기성균을 집중 배양한 배양토(피트모스) 3포(포당 20kg)를 깔아줌으로써 설치가 가능하다.
이곳에는 수도관이나 하수도관을 묻을 필요는 전혀 없다.
관리는 2주에 한번씩 배양토, 짚, 낙엽 등을 한줌씩 뿌려주고 2주에 한번 정도 분을 뒤로 밀쳐주고 통 앞부분으로 끌어내어 준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농촌 가옥구조에 맞게 개발된 친환경화장실은 수질오염방지, 수자원 절약, 분뇨처리비용 절감, 자원의 재활용 등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 환경친화적인 화장실로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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