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및 재난구조에 활용 기대…HCI도 공동개발

2012년까지 670억원 투입

산업자원부가 주파수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초광대역(이하 UWB, Ultra Wide Bamd) 무선통신 기술 및 지능형 생체정보 인식(이하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산자부는 가전 및 정보기기가 사용자의 건강, 감정, 주변상황 등을 자율·능동적으로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는 인간중심의 스마트환경 도래에 대비, 핵심기술인 UWB 기술 및 이를 기반으로 하는 HCI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10년간 총 670억원의 사업비(정부 390억, 민간 280억)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WB 무선통신 기술은 디지털 부호정보를 나노 세컨드 정도의 매우 짧은 폭을 가지는 진동 신호로 변환해서 무선으로 전송하는 차세대 기술로 기존 광통신보다 뛰어난 초당 수백 메가바이트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HIC 기술은 사용자의 시각, 동작, 언어, 감성 등 여러 가지 생체정보를 기기가 동시에 자율적으로 인지해 개인기호, 감정, 주변상태 등을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기술로 차세대 스마트 가전기기와 정보기기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UWB는 개인 및 차량의 위치 추적기능 등을 부가하는 통신단말 제품에도 사용될 수 있어 재난구조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초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초정밀 3차원 레이더나 의료기기, 보안감시 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산자부측은 "UWB 기술 응용 칩 세트 시장으로만 2010년 60억불 규모가 예상되고 생체인식기기 등을 포함한 응용기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5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술개발 완료 시점인 2010년경에는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10%정도로 전망되며, 특히 전자의료, 교통 및 보안산업 분야에 기술파급효과를 가져와 약 1만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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