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고혈압^ CHF 치료제로 승인…다양한 적응증 지녀




심혈관질환치료제 `딜라트렌'(성분명 카르베딜롤)이 고혈압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의 1차 선택약으로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딜라트렌은 모든 심장질환의 말기증상으로 베타차단제 투여가 금기시 됐던 울혈성 심부전(CHF) 환자의 사망률을 65%까지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본사가 주최하고 종근당이 후원한 가운데 신라호텔 23층에서 열린 `베타수용체 차단제의 최신지견' 학술좌담회에서 참석교수들은 “딜라트렌은 고혈압, 만성 안정형 협심증, 울혈성 심부전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진 약물로 95년 FDA로부터 고혈압 치료제로 승인받은데 이어 97년 울혈성 심부전 치료제로 역시 FDA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약물”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경희의대 배종화 교수( 순환기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이날 학술좌담회에서 참석 교수들은 베타수용체의 정의 및 베타수용체 차단제의 분류, 베타수용체 차단제와 항산화 작용, 베타수용체 차단제와 고혈압, 관동맥질환, 부정맥, 신부전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딜라트렌은 베타-차단 및 알파1 차단작용을 통해 혈관확장의 이중적인 기전을 가지는 한편 항산화 작용과 항증식 작용 등 독특한 효과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특히 딜라트렌은 고혈압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의 1차 선택약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데 모든 심장질환의 말기증상이자 베타차단제 투여가 금기시 됐던 울혈성심부전(CHF) 적응증에 6~12개월간 투여시 기존 약물에 비해 환자의 사망률을 65% 감소시켜 준다는 것.

고혈압치료제로 사용시에는 초기 이틀간은 12.5mg(1일1회)으로 시작해서 3일째부터 25mg(1일1회), 최대 50mg(1일2회)까지 사용할 수 있고 협심증의 경우는 6.25mg(1일2회)으로 시작해서 최대 50mg/day, CHF치료시는 3.125mg(1일2회)로 시작해서 역시 최대 50mg(1일2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교수들은 “딜라트렌이 기존의 베타차단제의 단점인 여러 부작용과 대사이상을 극복한 이상적인 심혈관치료제로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좌담회에는 좌장에 배종화 교수(경희의대)를 비롯 노영무 교수(고려의대), 최윤식 교수(서울의대), 이방헌 교수(한양의대), 고재기 교수(전북의대) 전재은 교수(경북의대), 김재형 교수(가톨릭의대) 정남식 교수(연세의대) 유규형 교수(한림의대)와 종근당 대표이사 김용규 사장 , 본사 이웅 사장이 참석했다.〈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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