膣內 풍선 넣어 확장…회음절개율 최고 50% 줄여

자연 분만시 회음절개를 방지할 수 있는 의료용구가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1일 식약청에 따르면 의료기업체인 정 메디텍(서울 마포구 성산동)이 수입판매 허가신청한 실리콘 풍선 재질의 분만유도기인 '에피-노'(Epi-no)에 대해 안전성!유효성심사를 마쳐 조만간 시판 허가할 예정이다.

이 분만유도기는 실리콘으로 된 풍선을 질안에 넣어 매일 조금씩 확장시킴으로써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내려오는 회음부의 영역을 확장시켜 분만시 회음부의 열상(찢어짐)을 방지하거나 분만 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제품. 또 분만후에는 요실금 치료나 골반근육 강화, 여성 성기능 강화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압력표지판이 있어 질압 측정기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독일 텍사나社가 개발해 99년말부터 시판한 이 제품은 임상시험 결과 분만전 3주간의 운동으로 분만시 필수적이던 회음 절개를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미국!유럽 등 외국에서는 분만시 회음절개를 하는 경우가 50% 안팎이거나 일부국가에선 거의 시행치 않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선 분만시 무조건 회음부를 절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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