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직역 참여, 독자 경쟁력 확보에 초점



병원정상화 총력, 새예산 49억여원 확정
17일, 병협 정기이사회 개최

병원협회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위상 강화를 위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등 각 직
역이 참여하는 가칭 '병협장기발전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이 적극 추진 될 전망이다. 병협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법정단체를 추진하는데 있어 의협 등 유관단체의 제동과 나아가 의료 환경의
급변에 따른 자체 활로모색 차원서 강구되고 있다.
병협은 지난 17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5월2일 예정된 정기총회에 상정 할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테스크포스 성격의 특별위를 구성
하는 방안을 마련,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김철수 부회장(중소병원협의회장) 등 일부 이사진들은 현재의 병협 시스템으로는 의협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고, 업무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상당수 이사진들이 적극 호응하면
서 총회 안건으로 채택됐다.
특히 일부 이사들은 병협의 법정단체 추진에 대해 의협이 전면에 나서 제동을 걸고 나선데 대
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실제 회원 병원(소속 의사)에선 매년 의협에 막대한 회비를 납부하고 있
지만 그에 따른 관심과 혜택은 미미한 실정이라면서 따라서 병협 독자적으로 활로를 개쳑해 나
가야 한다며 각 직역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올해를 '병원 정상화의 해'로 설정하고 WTO DDA 협상 대책 마련,
병원관련 정책연구 활성화, 의약분업 제도 개선, 건강보험제도 및 불합리한 의료관련법 개선 등
을 주요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다.
또한 병협의 위상강화 및 강력한 회무 추진 차원서 전년대비 18.2%(7억5,800만원)가 증액조정
된 총 49억3,100만원의 새해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앞서 병협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분쟁심의회 부담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0.04%(3천만
원)에서 올해 0.08%(1억원)로 인상하는 방안이 상정됐으나 협의 끝에 0.06%의 중재안이 채택
됐다.
한편 병협 정기총회는 오는 5월2일 오후 1시30분부터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개최된다.
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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