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국장급 인사 부임 4개월만에 교체

전문행정기관을 표방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사가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와의 원칙없는 인사 교류로 전문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복지부 및 식약청에 따르면 금명간 현 안효환 식품안전국장이 복지부 공보관으로 전보되는 한편 신임 식품안전국장에 복지부 L모과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부정^불량식품 근절과 함께 유전자식품문제 등 국내 식품행정이 어느 때보다도 해결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현직 국장이 부임 4개월만에 또다시 교체된다는 점에서 `무원칙인사'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함께 식품행정의 전문기관인 식약청이 아무리 상급부처의 뜻이라지만 식품행정 경험이 일천한 L모과장을 후임 국장에 임명한다는 것에 대해 내부에선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 대해 식약청 직원들은 국장급만큼은 복지부 과장급의 승진코스가 아니라 전문가가 소신껏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청장의 독립적인 인사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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