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돼 있던 ‘VIP 라운딩’ 미비한 준비로 취소

대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걸까?

KIMES 2013에 처음 선보인 LG U+는 경쟁사인 비트컴퓨터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트컴퓨터는 관람객들의 끊임없는 문의와 질문이 있었던 반면, LG U+는 큰 공간에 직원들만 서있는 장면이 연출된 것.

이번 KIMES에 LG U+는 웹 기반 플랫폼인 클라우드 HIS(Cloud HIS) 솔루션을 선보였지만, 미비한 준비와 체계적이지 못한 공간 구성으로 인해 관람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클라우드 HIS는 클라우드와 병원정보시스템(HIS, Hospital Infomation System)이 합쳐진 개념으로, 초고속망이 구축된 환경에서 인터넷상으로 연결된 중앙 데이터 서버에 각종 프로그램을 두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미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은 타 경쟁사들이 기존에 선보였던 기술이고, 획기적인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개막식 이후에 진행된 VIP 전시장 라운딩에서 당초 LG U+의 방문이 계획돼 있었지만, 미비한 준비와 짜임새 없는 진행으로 인해 취소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비트컴퓨터는 작년에 개최됐던 KIMES 2012에 클라우드를 테마로 전시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어 이번 클라우드 테마를 들고온 LG U+는 뒷북만 친 셈이 된 것이다.

비트컴퓨터는 작년 KIMES 2012 테마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기획했지만,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는 다른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다.

비트컴퓨터가 이번에 새롭게 설정한 테마로는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으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솔루션과 다양한 형태로 상용화된 웰니스 솔루션을 출품했다.

매년 능숙한 전시회 진행을 보였던 비트컴퓨터는 의료기관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에 병원에서 운용중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한 다양한 기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TV 건강관리서비스,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시연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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