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상향^직거래 축소 등…재회동 갖기로

쥴릭파마가 쥴릭참여도매협의회(이하 쥴참협)측이 요구한 4가지 사항중 마진문제와 직거래 축소 부분을 일부 수용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안 스토클링 쥴릭사장과 진종환 쥴참협회장은 3일 만나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쥴릭측이 마진 부분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얼마만큼 상향시켜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쥴릭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도매업체들의 감사보고서 집계자료에 평균 마진율이 7%대라는 점을 강조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그 수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쥴릭은 또한 현재 협력도매상과 직거래 판매비중을 50:50에서 70:30까지 도매비중을 확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쥴릭은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수치를 거론하지는 않았으며, 다만 “원만한 타결을 기대하기 위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쥴릭과 쥴참협은 조만간 의견접근을 위해 재회동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反쥴릭 정서로 가득 찬 도매업계를 충족시켜줄 만한 답변이 나올 것인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특히 쥴릭은 협상을 위한 대화 창구는 열어 놓겠지만, 쥴참협이 계속 대금결제를 중단하고, 일반약까지 판매를 중단할 경우 거래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다음 수순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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