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대약 이사회서 결정날 듯

병원약사회(회장 노환성)가 1988년부터 추진해오던 법인화 문제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오는 9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 후 대한약사회에서 보건복지부로 공문을 발송하면 복지부에서 병원약사회쪽으로 신청 허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병원약사회는 1981년 창립 이후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임의단체로 머물러있어 정책 수립시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직접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약사회를 통해 의견을 제시해 왔다.

만약 법인이 되면 정부는 관련 정책 입안 및 집행시 타 협회와 동일하게 병원약사회의 의견을 조회해야 하며, 지금까지 대한약사회를 경유하던 의견을 직접 제출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회는 연간 4억원의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약사회의 사무소는 전 조남춘 회장의 개인 명의로 되어있으며, 병원약사회의 법인 명의하에 회계관리가 이루지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법인화가 대한약사회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회비 납부 등의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지난해 12월중에 2차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복지부 인사조치, 주사제 파동으로 법인화 문제가 미루어진 바 있다.〈김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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