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검사시스템 개발 진단의료 역할 바람직


표준의료행위 지침 통한 검사활용 극대화 유도

임상병리검사가 의료의 주요 구성요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경영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정도관리 기법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진단진료의 조정자 역할 수행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고급인력 개발과 함께 효율적인 검사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서울의대 임상병리학교실 조한익교수는 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된 제24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학술대회에서 `임상검사의 전망' 특강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임상병리검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임상검사는 과거와 달리 DRG(포괄수가제) 등 정부의 의료비 상승 억제 정책으로 인해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의료기관들도 기존 의료질 향상과 수익 모델로써의 임상병리검사가 아닌 비용 발생처로 인식하고 있다”며 임상검사의 현주소를 언급했다.

이어 조 교수는 국내 임상병리검사의 취약점으로 ▲의료제도 변화에 따른 민감성 ▲국가 경제적 영향 ▲새로운 기술도입의 한계 ▲검사수요의 침체 ▲임상병리검사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임상검사의 새로운 방향모색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교수는 표준의료행위 지침을 통한 검사 활용의 극대화 방안과 검사분야의 전산화, 경영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정도관리 기법 도입 등을 통해 임상병리검사가 의료의 핵심에 위치하여 진단의료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향후 임상검사의 방향성을 피력했다. 특히 조한익교수는 “임상병리검사는 임상병리 전문의와 임상병리사의 독점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의사와 간호사, 과학자 등 환자를 위한 모든 사람을 검사 인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해 임상검사 의료인력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재차 강조했다. 〈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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