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후 전문약서 재분류로 복귀… '제산제와 차별화' 강조 계획

GSK의 위장약 잔탁이 이달부터 13년 만에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SK는 의약분업 이후 전문약으로만 처방되던 잔탁 75mg이 의약품 재분류 고시에 따라 이달 1일 부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잔탁은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위산과다, 속쓰림, 가슴쓰림 등에 사용되는 위장약으로 효과가 12시간 동안 지속되며, 잔탁 75mg은 위산과다, 속쓰림, 가슴쓰림 등에 허가됐다.

특히 잔탁은 위산 분비에 관여하는 H2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위산을 중화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제산제와는 차별화된 효능 효과를 가진다.

GSK 관계자는 “일반약 전환에 맞춰 잔탁의 강점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산제와는 다른 잔탁을 손쉽게 약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잔탁은 국내에 1982년 처음 출시됐으며, 2000년 의약분업이 되면서 전문약으로 전환됐다가 올해 3월 1일부터 잔탁 제품 중 75mg 제형이 다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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