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육업무 이관'등 질타 예상

-김화중 복지장관, 31일 업무보고

 국회가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보육업무 여성부 이관, 성분명 처방 법제화 등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에 나선다.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회(위원장 박종웅)는 오는 3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김화중 장관으로부터 건강보험 재정통합, 의약분업 정착, 공공의료 확충 등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첫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상임위 전체회의는 형식적으로 '업무보고'와 '상견례' 성격을 띠고 있지만 취임 한 달을 맞는 김화중 장관의 '신고식' 성격을 띠고 있어, 김 장관의 업무 추진능력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각 부처 장관 첫 업무보고에서 인사청문회에 가까울 정도로 자질을 검증키로 한 방침에 따라 김 장관의 과거 경력과 소문 등을 정밀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 장관의 과거 경력과 좋지 않은 소문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큰 이슈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국회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보육업무를 이관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상당부분 문제가 있으며 업무보고에서 강도높게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측은 "김 장관이 보육 업무 이관에 대해 복지부 내부검토도 거치지 않고 대통령께 건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장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업무스타일을 집중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야당의 악의적인 정치공세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대선때 제시된 공공의료 확충, 보험자 역할 강화 등 공약이행 계획에 대해선 강도 높은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대책, 공공의료 확충, 예산 확보방안 등 복지부를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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