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질병발생 영향…가격 상승 지속 전망

최근 육계가 출하량 감소로 품귀현상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육계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협회는 지난 설날 입추(부하한 병아리가 농장에 들어가는 단계) 공백기의 영향과 2월 중순 육계값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출하가 상당수 이뤄진 점, 최근의 질병발생동향 등이 육계값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협회는 다음주에 육계로 출하될 계군의 입추당시 병아리 수수가 설날이 낀 전주보다 12% 가량 증가했지만 최근 사육 및 질병발생동향을 감안할 때 육계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간 보합세를 보이다 값이 인상된 달걀은 원활한 유통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자 수도권 지역 달걀값은 특란과 대란, 중란 등 전등급에 걸쳐 6원씩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노계량도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달걀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 3분기 산란실용계의 입추수수도 상당폭 감소해 큰 알 유통량은 계속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월 계육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36.9%에 그친 4만4,747kg으로 이중 삼계탕은 2만4,227kg, 계육은 2만520kg이다. 지난 1월 우리나라가 수입한 닭고기가 6,587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입량 대비 수출량은 0.7%에 불구하다. 총수출액은 삼계탕 9만8,050달러, 계육 2만3,000달러를 합친 12만1,050달러로 집계됐다.〈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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