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향 지사체계 구축…대국민 서비스 개선
오는 7월 건보재정 통합 대비 5월1일부터 시행

오는 5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의 조직이 현행 '직장·지역별 구분운영체제'에서 '업무기능별 체제'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본부 및 지역본부' 조직이 자격·부과·징수 등 업무중심으로 개편(지역관리실+직장관리실⇒자격부여실+징수관리실)되고, 전국 모든 지사에서 직장·지역업무를 동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건강보험공단은 현행 직장보험 조직으로는 효율적인 업무관리가 불가능하고 민원업무 처리의 불편이 뒤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 오는 5월부터 현 '직장·지역별 구분운영체제'를 '업무기능별 체제'로 조직을 재편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공단의 조직 재편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건보 재정통합의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또한 모든 사업장 관리업무를 소재지 관할지사로 이관해 모든 건강보험 민원을 전국 어느 곳에서나 처리 가능토록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보험서비스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제고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 있는 12개 직장업무 전담출장소를 폐지하는 반면, 그간 관리대상 가입자가 과다해 민원업무 처리가 지연됐던 일부 대규모 지사를 분리함으로써 민원불편요인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지사는 북부·서부·동부로, 중구지사는 서부·동부, 영등포지사는 남부·북부, 서초지사는 북부·남부로 분리되는 등 전국 지사수가 현행 235개소에서 227개소로 축소됨으로써 관리운영의 효율성이 상당부분 제고될 전망이다.

공단은 아울러 모든 지사에 직장·지역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민원실을 설치함으로써 1회 방문으로 모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같은 '조직·업무일원화'는 '모든 국민'이 '전국 어느 지사'에서나 '모든 민원'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은 보다 수준 높은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한편 공단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단은 최근 확정한 종합추진계획에 의거해 오는 4월말까지 세부직제 개편안 확정과 함께 사업장 조정, 지사별 정원 재조정, 출장소 폐지·지사분리, 직원 인사배치·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부터는 '조직·업무일원화'가 전면 시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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