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들어 집단설사환자 발생 빈발 따라

국립보건원은 최근 신학기 시작을 전후해 각급 대학 및 단체들의 합숙수련회 및 행사가 집중되면서 위생관리 소홀 등으로 집단설사환자 발생이 빈발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 수인성전염병 발생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해줄 것을 6일 각 시·도 및 보건소에 시달했다.

보건원은 또 집단설사환자 이외에도 환절기 및 신학기 시작을 전후해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전염병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각급 교육기관, 종교단체 등의 합숙수련 또는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시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원은 앞서 지난 1월 19일에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광림수도원에서 교회 신도수련 1,050명 중 90명의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했으며, 2월 15일에는 인천 옹진군 노인회관에서 100명의 환자가, 2월 16일에는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 24명이 강원도 속초에 소재한 모 식당을 이용한 후 환자로,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충북 소재 모 청소년수련원을 이용한 4개대학 신입생 약 200여명에 달하는 집단설사환자가 발생, 현재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같은 집단설사 및 수인성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사전과 음식조리전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과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거나 끓인 물 또는 안전수를 먹을 것, 집단급식시설과 식품접객업소 등 위생수칙 준수강화, 설사환자 발생시 즉기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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