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보다 많은 여성호르몬이 불안을 가중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東京)농업대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한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노출로 정신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최근 닛케이(日經)신문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정상의 약 10배에 달하는 여성호르몬을 주사한 쥐를 높은 곳에 설치한 좁은 통로에 두고,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여성호르몬 투여 쥐는 낙하방지벽이 없는 부분에 있는 시간이 보통 쥐보다 30~40% 적은 등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새끼 쥐에 대한 관심이나 활동성도 보통 쥐보다 결핍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