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성장률은 2위…美^日^獨 1~3위 차지





한국의 병원시장 매출 규모가 세계 6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 전문 IMS 헬스社가 지난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9년 세계(주요 22개국) 병원시장 총 매출액은 666억 달러 규모로 5년간(95∼99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99년 302억 달러의 병원 매출로 5년 사이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226억 달러, 독일은 일본의 11% 수준인 24억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이탈리아, 한국, 대만, 벨기에, 캐나다, 호주가 차례로 4∼10위권을 형성했다.

한국 병원시장은 매출액뿐만 아니라 성장률(95∼99년) 면에서도 태국(+38%)에 이어 2위(+28%)를 기록했다. 한편 99년 세계 병원시장 매출 상위 3대 제약사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존슨&존슨(J&J), 로슈 순으로 조사됐다.

99년 병원 매출 수위를 차지한 약효군은 빈혈, 항암 화학요법 또는 혈액투석에 쓰이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33억 달러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다. 동 약효군 선두 주자는 `에포겐'(Epogen)으로 50%를 점유한 암젠이며, 암젠에서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에립포'(Erypo)를 시판 중인 J&J가 30%의 점유율을 보였다.

2위 약효군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로세핀'(Rocephin, ceftriaxone)을 보유한 로슈가 1위,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시오노기(鹽野義)제약이 2, 3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24억 달러 어치가 판매된 항궤양제 약효군으로, 블록버스터 프로톤 펌프 저해제 `로섹'(Losec, omeprazole)을 시판 중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단연 1위. TAP社(애보트/다케다)의 `란소프라졸'(lansoprazole)은 5년 사이 매출이 56%나 증가, 99년에 점유율(1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동기간에 최고의 신장세를 보인 약효군은 항고혈압제 안지오텐신-II 길항제로 192% 성장했으며, 머크는 `코자'(Cozaar, losartan)로 동 약효군 점유율이 75%에 이른다.〈허성렬 기자〉

◇ 병원시장 매출 10대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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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99년) 순위(95년) 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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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BMS
2 16 J&J
3 3 로슈
4 12 암젠
5 1 아벤티스
6 6 애보트
7 7 머크
8 8 아스트라제네카
9 4 노바티스
10 2 G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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