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1억4,500만달러 투입…`클라리틴' `프리로섹'


美 제약사들이 작년에 의약품 대소비자(DTC) 광고비로 21억 달러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정보 전문 IMS 헬스와 콤페티티브 미디어 리포팅社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동 광고비는 작년 10월까지 집계한 수치이며, 수억 달러로 추산되는 의학 저널 광고는 제외돼 실제 광고비는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머크는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에 총 광고비의 절반에 이르는 1억4,500만 달러를 쏟아 부어 광고비 지출 최대 의약품으로 기록됐다. 이어 알레르기 치료제 `클라리틴'이 1억1,100만 달러, 항궤양제 `프리로섹'이 9,500만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으며,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9,300만 달러)와 항우울제 `팍실'(8,200만 달러)이 5위권을 형성했다.

바이옥스는 집중 광고 덕분에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308%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6,100만 달러(7위)의 광고비가 지출된 경쟁 제품 `쎄레브렉스'도 22억 달러(52% 증가)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광고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약효군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쉐링-푸라우의 `클라리틴',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플로나제'(6위, 6,300만 달러), 화이자의 `지르텍'(8위, 6,000만 달러), 아벤티스의 `알레그라'(6,000만 달러) 등 4개 제품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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