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PSA値 1.0∼4.0ng/mL인 남성 연례검사 권장




전립선암의 표지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결과가 정상인 남성이 얼마나 자주 PSA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기준이 제시됐다. 일본 마에바시(前橋市) 소재 군마(群馬)대학 의대의 카즈토 이토 박사 등 연구팀은 초기 PSA 수치가 4.0ng/mL 이하인 남성들을 집단 검진의 일환으로 장기 추적한 연구를 통해 PSA 검사의 적정 간격을 미국암학회(ACS)誌 `암'(Cancer) 2월호에서 제시했다.

PSA 수치가 10ng/mL 이상이면 높고, 4∼10이면 경계, 4 이하이면 정상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정상 PSA 수치를 가진 남성이 얼마나 자주 전립선암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전립선암 검사를 받는 남성의 85∼92%는 PSA 수치가 4.0ng/mL 이하로 나타난다.

이토 박사팀은 PSA 수치가 4.0ng/mL 이하인 남성 8,595명(50세 이상)을 10년간 추적했다. 이들은 초기 PSA 수치에 따라 1.0 미만(4,526명), 1.0∼1.9 사이(2,724명), 2.0∼4.0 사이(1,345명) 등 3개 군으로 나뉘었다. 10년 후 암이 검출된 증례는 0.18%(8명), 1.0%(27명), 3.6%(49명)로 초기 PSA 수치가 높은 군일수록 암 검출률이 높았다. 이들 사이에 PSA 이상으로 전립선암이 검출된 증례는 각각 25%(6명), 56%(15명), 63%(31명)이었다. 또 초기 검사 3년 이내 전립선암 검출률은 각 군이 0.07%, 0.24%, 1.2%로 나타났다.

이에 이토 박사팀은 초기 PSA 수치가 1.0ng/mL 미만인 남성은 직장수지검사(DRE)와 PSA 검사를 매 3년마다 실시하고(DRE 검사가 보다 유용), 1.0∼4.0ng/mL인 경우는 PSA 검사를 매년 실시할(PSA 검사가 보다 유용) 것을 권장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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