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성 선유아세포 증식인자 투여 치주조직 80% 회복




치아가 갖고 있는 재생능력을 활용해 손상된 치아조직을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고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오사카(大阪)대 대학원 치학연구과 무라카미(村上伸也) 조교수 등 연구팀은 `염기성 선유아세포 증식인자'(bFGF)라는 물질을 치주조직이 손상된 개의 치아에 투여한 결과, 손상조직이 거의 완벽하게 재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의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을 깎아 인위적으로 치주병을 일으키게 한 다음, 4주 후 bFGF를 결손부위에 주입했다. 6주 후 결손부의 회복상태를 조사한 결과 치조골과 치근 표면의 시멘트질, 막 등 치주조직이 79%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투여하지 않은 경우, 회복률은 43%에 그쳤다. 원숭이 실험에서도 거의 같은 결과가 나와, 연구팀은 이 방법이 사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임상응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치주질환은 40세 이상 성인의 약 80%이상에서 나타난다. 이제까지는 세균에 의해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수술로 어느 정도 치유가 가능해졌으나 치과의의 기량에 따라 효과에서 차이를 보여, 보다 간편한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bFGF를 이용한 재생의료는 치주질환의 새 치료법으로서 주목되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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