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2배 증가…유전자분야 집중 계획




일본 최대제약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의 한해 의약품 특허출원 건수가 1년간 두 배 증가한 400건에 이를 전망이라고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다케다가 지난 2000년 3월 결산시기 유전자 관련이나 신약특허, 제조기술 등 의약품 분야에서 특허 출원한 건수는 200건. 2001년 3월 결산시기를 한 달여 앞둔 현재 출원 수는 이미 300건을 넘어서고 있다.

다케다는 “앞으로 유전자 관련 출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 시기 최종 출원 건수는 4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원 대상은 세포의 `수용체'로 불리는 부분에 관해 다케다가 독자적으로 발견한 에이즈와 유방암, 비만 관여 유전자.

다케다가 이처럼 게놈 특허출원을 서두르는 데에는 데이터베이스 이용계약을 맺은 미국 셀레라 지노믹스社가 최근 인간게놈 해독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학 등 연구기관이 공개데이터를 토대로 유전자 해석을 진행하기 전, 출원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구미 거대 제약사의 연간 출원 건수는 수 천건 규모. 그러나 일본 상위 제약사의 출원 건수는 수 십건에 그치고 있어 구미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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