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개발 진행 41社중 75% `CRO' 활용





일본의 제약사 중 90%가 해외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대부분 기업이 해외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약공업협회는 최근 외자계를 제외한 국내 순수제약사(회원사 61社)를 대상으로 국제화 실태를 조사한 `제약산업의 국제화 현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외에도 현재 해외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답한 41사 가운데 75%가 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활용하는 등 CRO에 높은 의존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에서는 매출 규모가 200억엔 미만인 기업의 해외 진출이 현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제약사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이 입증됐다. 또 해외 연구활동은 자사 및 합작사뿐 아니라 최근엔 벤처기업 출자, 대학 및 연구기관 위탁 등이 늘고 있는 추세.

해외 개발거점으로는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진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남미, 러시아, 중동, 동유럽, 아프리카지역 진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북미 수출액이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제휴에 따른 한 기업 당 로열티 수입은 지난 92년 조사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해외 생산액도 최근 3년간 2.5배로 급증했으며, 이 중 70%가 현지 판매. 판매 형태는 종래 라이선스 의존형에서 최근엔 자사 MR에 의한 활동 강화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한편 국제화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지난번 조사에서 ▲세계에 통용되는 제품 부족 ▲사내 조직 미정비 및 인재부족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적재산권과 승인허가 문제점 지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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