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원료 수입 전년비 80% 증가 절반 차지




BGMP 시행 전 부적합 원료 대거수입 원인

 의약품 수출입액수의 불균형이 3배수를 넘어서 무역역조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약원료수입부문은 전년의 8억달러에서 80%나 증가한 14억5천만달러로 집계돼 전체 의약품 수입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20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최종 집계한
'2002년도 의약품 등 수출입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등의 수입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28억3천만달러로 수출액
8억6천만달러(12% 증가)의 3배 이상의 역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제약원료수입이 80% 증가한 1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이 37% 증가한 5억2천만달러, 완제의약품이 20% 증가한
5억8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한약재(15%), 화장품원료(15%), 체외진단용의약품(10%) 등이 두자릿수 수입증가를 나타냈고
방사선약품은 소폭증가(4%), 의약외품은 오히려 15%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전체 의약품 등 수입 가운데 51.2%를 차지하는 제약원료수입의 경우 수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4억5천만달러에 그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으며 지난해 제약원료수입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7월부터
원료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제도(BGMP)가 시행됨에 따라 원료의약품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부적격 원료의약품을 대거 수입하는 경향이 수입사들간에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난해 상반기
급증한 제약원료품목 가운데 상당수는 기준에 미달되는 값싼 원료일 것으로 추정돼 불량완제의약품이 양산될 것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통계와 관련 의수협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다국적기업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수출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약품 무역역조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의약품 등 수출실적은 화장품이 전년대비 54% 늘어난 1억2천만달러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완제의약품은 13%(2억6천만달러) 증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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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도 의약품 등 수출 실적 (단위: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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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2001년


2002년


증가율


제약원료
완제의약품
(의약외품)
한약재
화장품


size=2>442,018,881
234,071,895
(55,235,144)
5,590,230
80,141,612


size=2>457,938,056
264,659,354
(43,606,429)
5,565,012
123,550,822


104
113

96
154



761,822,618


851,713,244


112


◇ 2002년도 의약품 등 수입 실적 (단위: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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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2001년


2002년


품목별 비중


증가율


size=2>제약원료
완제의약품
의약외품
체외진단용의약품
방사성약품
한약재
화장품
화장품원료


size=2>807,984,477
489,159,188
61,383,062
70,581,849
9,507,394
60,306,265
379,459,208
27,255,540


size=2>1,453,666,161
587,191,523
52,272,037
77,984,616
9,843,929
69,455,041
520,910,213
69,455,041


size=2>51.2
20.7
1.8
2.7
0.3
2.4
18.3
2.4


size=2>180
120
85
110
104
115
137
115



1,905,636,983


2,835,556,887


100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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