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라이픽스' 생산 OTC제제 니치코에 양도



그동안 의약사업 부문에 관심을 쏟아온 일본담배산업(JT)이 OTC사업에서 손을 떼고 의약사업을 치료의약품에 특화한다. JT는 8일 의약사업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100% 자회사인 `라이픽스'(LIFIX)가 제조^판매해 온 OTC제제를 니치코(日本醫藥品工業)에 양도하고,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이 보도했다. JT는 “OTC부문은 경쟁이 치열하고 규모 확대가 어려워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치료의약품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도 제품은 라이픽스가 취급하는 54품목 중 비타민제와 위장약 등 약 40품목(연간 매출액 약 22억엔). 단 `로얄스타' 등 건강드링크제 14품목(약 31억엔)은 JT 식품사업부로 이관. 라이픽스는 지난 88년 JT(51%)와 요시토미제약(49%^現 웰파이드) 공동 출자로 설립. 94년 JT의 전액 출자회사가 됐다. 2000년 3월 결산시기 매출액은 약 53억엔. 그러나 2001년 3월 예상 매출액은 약 40억엔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JT는 올 3월말까지 모든 영업활동을 마칠 방침이나, 청산 여부에 관해서는 향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라이픽스의 사원 120명은 모두 JT로 배치된다. 이번 양도로 2002년 3월 결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JT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니치코는 라이픽스의 주력상품을 계승함에 따라 수익기반 강화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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