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침습성 폐구균 질환 90% 예방…급성 중이염에도





최초의 소아용 폐구균 백신 `프레브나르'(Prevnar)가 유럽에서도 승인됐다. 美 와이어스-아이어스트社는 폐구균 당질 결합 백신 `프레브나르'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프레브나르는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발매돼 이미 1,000만회 이상의 접종에서 안전^유효성이 입증됐다. 올 1월부터는 美 소아 예방접종표에 추가돼 생후 2, 4, 6개월 및 12∼15개월에 걸쳐 4차례 접종하도록 되어 있다. 프레브나르는 2세 이하 소아의 침습성 폐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최초의 유일한 폐구균 결합 백신으로 가장 흔한 7개 혈청형(4, 6B, 9V, 14, 18C, 19F 및 23F)의 폐구균을 타깃으로 한다.

프레브나르가 출시되기 전에 침습성 폐구균 질환에 대한 유일한 백신은 23가 폐구균 다당질 백신였으나 2세 이하 소아에서는 면역원성 및 예방 효과가 낮았다. 프레브나르에 함유된 각형의 피막 당질은 운반체 단백 CRM197(cross-reactive material)과 개별적으로 결합됨으로써 면역 반응 유도에 효과가 뛰어나고 면역 기억도 생성한다.

프레브나르는 혈청형 특이 침습성 폐구균 감염증 예방에 97.4%, 혈청형에 관계없이 모든 폐구균에 의한 침습성 폐구균 질환에 89.1%의 효과가 있다. 또 유럽에서 별도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혈청형 특이 급성 중이염과 모든 폐구균성 급성 중이염에 각각 57%, 3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프레브나르는 현재 미국, 스위스, 아르헨티나, 호주, 페루, 멕시코, 트리니다드/토바고, 몰타에서 승인된 상태이며, 원년 매출액(미국) 4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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