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당부하 검진 無用…유전장애^항체 검사 등 권





습관성 유산(또는 재발성 임신 손실^RPL)에 대한 치료 지침이 개정됐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새 지침에서 RPL 여성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감염증, 당부하 또는 갑상선이상을 정기 검진하기보다는 유전 장애, 특정 항체 및 항응고인자 등을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RPL은 `2회 이상 연속되는 임신 제 1분기 또는 2분기 초(임신 15주 전)의 임신 손실'로 정의되며 산발성 유산과 구분된다.

ACOG의 주요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RPL 여성은 루프스 항응고인자 및 항카르디오리핀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하며, 6∼8주 간격의 2회 검사에서 연속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다음 임신 시도시 헤파린으로 치료한다 ▲RPL 부부는 평형 염색체이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염색체 이상은 RPL 부부의 2∼4%에서 발견된다 ▲단핵 백혈구, 면역화, 정맥내 면역글로불린(IVIG)으로 불리는 치료들은 효과가 없다 ▲박테리아성, 바이러스성 감염증, 당부하 및 갑상선이상 검사는 유익하지 않다 ▲이중 자궁(자궁 중격)을 가진 RPL 여성은 자궁경 검사와 수복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원인 불명 RPL 부부의 35∼85%는 치료 없이 결국 임신에 성공한다고 보고되므로, 이와 관련한 정보전달적^교감적 상담이 중요하다.〈허성렬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