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츄, 오는 4월 지놈 해석회사 설립

최근 유전자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종합상사들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공학)란 바이오기술과 I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된 기술로, 컴퓨터를 이용한 유전자 기능 해석이 대표적인 예.

이토츄(伊藤忠)는 오는 4월 그룹사인 이토츄 테크노사이언스(CTC), CRC종합연구소 등과 공동 출자해 새 회사를 설립하고, 지놈 신약 개발과 유전자 치료 분야에 진출한다. CTC와 CRC연구소는 각각 정보처리시스템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용 면에서 실력이 우수하다. 새 회사는 IT기술을 활용해 유전자와 단백질 등 해석과 데이터 관리 수탁서비스, 제약사전용 해석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맡는다. 이미 다나베(田邊)제약을 비롯한 2, 3사가 출자 등 새 회사 참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쓰이(三井)물산과 닛소이와이(日商岩井)그룹도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미쓰이물산은 IT용 투자펀드 100억엔 중 20억엔을 바이오인포매틱스로 전용할 계획. 정보통신분야 자회사인 미쓰이정보개발 내에 바이오사이언스 사업부를 설치하고 신규 투자지 기술지원 등을 통해 투자효율을 높인다. 또 닛소이와이의 정보관련회사 ITX도 2001년 바이오 사업에 40억엔을 투자한다. 의료기기^의약품 제조업체 등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 일본 바이오인포매틱스 시장은 현재 약 1,400억엔 규모로 추정되며 2010년에는 5배인 7,000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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