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렌자^타미플루 내달부터 보험 적용


인플루엔자치료제 `리렌자'와 `타미플루'가 일본에서 2월 2일부터 보험 적용된다. 일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중의협)는 지난 24일 총회에서 두 인플루엔자치료제를 비롯한 12개 제품의 약가 등재를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약가 등재로 인플루엔자치료제 판매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약가는 리렌자 773.60엔, 타미플루 792.60엔.

리렌자(그락소 스미스클라인)는 지난 99년 12월 이례적으로 신속 승인됐다. 그러나 자국내^외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관계단체들로부터의 의견이 속출하면서 약가 등재가 보류됐었다. 그락소측은 “그러나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맞춰 발매하는 것이 회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라며 지난해 12월 8일 약가 등재되지 않은 채 리렌자를 발매했다.

타미플루(일본로슈)는 지난해 8월 승인신청 후 같은 해 11월 실질 승인됐으나 약가 등재되지 못해 발매가 미뤄졌다. 2월 2일 비로소 출시되는 타미플루는 시오노기(鹽野義)제약과 공동 판매된다.

두 제제 모두 A^B형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 노이라미다제(NA) 저해제로, 바이러스 증식과정에서 작용하는 NA의 작용을 저해해 증식을 억제한다. 감염 후 48시간 내 투여하면 효과가 우수하다. 차이점이라면 리렌자가 흡입제인 데 반해 타미플루는 경구제다.

한편 이날 중의협이 약가 등재를 허용한 제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모빅', 정신분열증치료제 `룰란', 폐경후 유방암치료제 `아리미덱스', 알레르기치료제 `알레록' 등 12개 제품이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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