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진社 개발 말초동맥질환 치료제 판매 제휴

일본 다이이찌(第一)제약은 15일 바이오벤처기업인 메드진 바이오사이언스와 HGF(간세포증식인자) 유전자의약품 독점판매와 관련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HGF 유전자의약품이란 혈관신생작용 단백질인 HGF를 생산해내는 유전자를 이용한 것으로, 일본에서 오리지널 유전자의약품이 개발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다이이찌제약은 메드진이 개발한 HGF 유전자의약품을 일본에서 말초동맥질환 치료제로 독점판매하는 권리를 획득했다. 발매 예상시기는 2005년. 이를 계기로 다이이찌제약은 유전자의료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HGF는 간(肝)의 재생물질로 오사카대를 비롯한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제제를 근육에 주사하면 HGF 단백질이 생성되고 혈관 신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통증과 마비의 원인인 허혈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또한 유전자를 운반하는 바이러스벡터를 사용하지 않아, 일부 유전자치료에서 지적되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제가 갖는 의의는 매우 크다는 것.

메드진社는 “순환기영역에서 높은 실적을 자랑하는 다이이찌제약의 판매력에 주목했다”며 제휴배경을 설명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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