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추적연구서 `자폐증^장질환과 無關'




사상 최장^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MMR)이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Annamari Patja 박사 등 연구팀은 장장 14년간의 전향적 추적 연구에서 MMR 백신이 안전하며 자폐증이나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소아감염질환저널'(PIDJ) 지난 12월호에 발표했다.

이는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MMR 백신이 피접종 아동에 자폐증, 장질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의혹에 따라 접종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모와 의사들의 우려를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1982년에 MMR 예방접종 사업에 착수하면서 MMR 백신과 관련된 중증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기 위한 전국적 감시체계를 수립했다. 이후 1996년까지 총 180만 명에 거의 300만 회의 백신이 접종됐다.

동 기간 중 MMR 접종에 의해 유발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증 반응은 총 173예로 신경성 77예, 알레르기성 73예, 기타 반응이 22예, 사망이 1예였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열성 발작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의 45%는 MMR 접종과 관련되지 않은 기타 요인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입증, 전반적으로 MMR 백신과 인과성이 있는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10만 회 접종 당 3.2예라는 분석이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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