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상 물질 결손부위 주입…골다공증환자 유효






골다공증 등으로 뼈에 결손이 생긴 환자를 주사로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名古屋)대 대학원 의학연구과 우에다(上田實)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고, 뼈가 원상태에 가깝게 재생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우에다 교수는 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막과 골수액으로부터 뼈를 형성하는 세포를 분리, 배양한 후 세라믹이 포함된 젤리상(狀) 유동체와 섞었다. 이를 주사기로 뼈 결손부위에 주입하는 것이 바로 `주입형 배양골'로 명명된 기술. 여기에 사용된 젤리는 나고야공업대 무기재료연구실과 공동 개발됐다.

우에다 교수는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골다공증과 골수염 등 골 질환에 유효할 것으로 보고, 특허신청 후 곧 임상응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5년 내에는 실용화할 수 있을 전망. 골 재생치료에 사용되는 재질로는 이제까지 고체 다공질체 블록이 주로 연구돼 왔다. 그러나 결손부위에 딱 들어맞는 정밀한 성형이 어렵고, 환부를 절개해 융합하는 수술이 뒤따라야하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도쿄대 대학원 한 교수는 “다공질체를 이용한 연구는 나라현립의대 등에서 진행 중이며 임상응용도 임박해 있다”며 “젤리상은 복잡하고 작은 결손부위 보충에는 적합할지 모르나, 혈액 속으로 침투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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