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LDL콜레스테롤치 높을수록 축적량 많아





적혈구속 지질이 노화와 동맥경화 유발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야나가와(柳川) 리하빌리테이션병원 야스노부(安德恭演) 부원장 등 연구팀은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성인병학회에서 13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지질은 `헥사코세인酸'(Hexacosanoic acid)으로 불리는 지방산의 일종. 연구팀은 남녀 약 500명의 혈액을 채취하고 적혈구속에 축적된 헥사코세인산의 양을 조사한 결과 고령이거나 혈중 LDL콜레스테롤치가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대구의 간유(肝油)로부터 헥사코세인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헥사코세인산 수치가 높은 성인남녀 약 50명에 계속 투여했다. 그 결과 적혈구내 헥사코세인산 양이 감소했으며, 이와 동시에 LDL콜레스테롤치는 저하하고 HDL콜레스테롤치는 상승하는 등 동맥경화 유발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야스노부 부원장은 “헥사코세인산 축적과 노화^동맥경화와의 관련성에 대한 구체적인 작용기전 규명은 지금부터”라며 “연구가 더 진전되면 노화현상과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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