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타제 저해제로는 `아리미덱스' 이어 두번째
이는 지난해 4월과 9월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아리미덱스'(Arimidex, anastrozole)의 적응증이 확대된 이래 아로마타제 저해제로는 두번째로 진행성 유방암 일차치료제 대열에 합류하는 것.
이들 약물은 아로마타제란 효소를 저해, 지방, 간, 근, 유방 조직에서 안드로겐의 에스트로겐 전환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임상시험에서 한결같이 `타목시펜'과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지난 수십년간 진행성 유방암의 표준 치료제로 군림해 온 타목시펜의 입지를 흔들 전망이다.
호르몬요법 단일 연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에서 페마라는 종양 진행, 관해율, 임상 혜택 등 복수 평가 항목에서 타목시펜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잠재력이 입증됐다.
제3상에는 진행성 유방암 폐경 여성 900여 명이 참여했는데, 페마라는 종양 진행을 평균 9.4개월 지연시킨 데 비해 타목시펜은 이 기간이 6.0개월에 그쳤다. 또 페마라와 타목시펜은 전반적 종양 관해율(30% 대 20%), 임상 혜택(49% 대 38%), 치료 실패까지의 기간(9.1개월 대 5.7개월)에서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내약성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허성렬 기자〉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