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브나르' 생후 2^4^6^12∼15개월 접종 권장





美 소아 예방접종표 항목에 폐구균 백신이 추가됐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8일 발표한 2001년도 소아 예방접종표에서 7가 결합 폐구균 백신(PCV)인 `프레브나르'(Prevnar)를 기타 백신과 함께 생후 2, 4, 6개월 및 12∼15개월에 걸쳐 4차례 접종하도록 했다. 또 면역계 약화 또는 만성 질환으로 폐구균 감염증 위험이 높은 2∼5세의 소아에도 접종을 권장했다.

이로써 미국의 소아는 B형 간염 백신, 소아마비 백신, 수두 백신 등 8개 종의 백신을 6세 이전에 총 23차례 접종받게 된다.

프레브나르는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AHP)의 자회사 와이어스-아이어스트社가 개발, 지난해 2월 FDA의 승인을 취득한 최초의 소아용 폐구균 백신이다. 가장 흔한 7종의 균주를 타깃으로 하며, 임상시험에서 이들을 포함하여 모든 폐구균으로 인한 수막염과 패혈증을 9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레브나르는 FDA의 승인 대상은 아니지만 중이염에도 효과가 있어, 접종 아동에서 중이염과 이관(耳管) 수술 위험이 각각 23%, 20%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레브나르는 1차례 접종 비용이 58달러로 총 232달러가 든다. 이는 기타 모든 소아용 백신 접종에 소요되는 액수와 맞먹는 것으로, 접종 대상이 2세 미만으로 제한된 주된 이유도 이런 비용 문제. 美 질병통제센터(CDC) 자문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비용편익분석에 따르면, 프레브나르의 적정 가격은 46달러 선이라는 것.〈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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