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와 HGF 이용 치료제 개발 계약






일본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제약이 지난달 27일 재생의료분야에서 스미토모(住友)제약, 메드진 사이언스社와 각각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의 형성과 재생에서 필수요소로 알려진 `간세포증식인자'(HGF)를 치료에 응용하기 위해 스미토모와는 HGF 상품화로, 메드진社와는 HGF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로 각각 제휴한다고 같은 날 일본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사람의 질환치료에 HGF를 응용하는 방법에는 직접 HGF 단백을 투여하는 방법과 HGF 유전자를 투여해 체내에서 HGF 단백을 생성시키는 방법이 있다. 양사와의 제휴는 두 방법의 유효성 검토를 위한 것. 이번 제휴로 스미토모는 미쓰비시도쿄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HGF 변형 인간형 단백제제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폐색성 동맥경화증을 대상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로써 미쓰비시도쿄는 조기 실용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HGF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분야에서 미쓰비시도쿄는 메드진社와 제휴하고, 일부 라이선스(비독점적 실시권)를 넘겼다. 메드진社는 일본에서 처음 설립된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제조 벤처기업.

HGF는 지난 84년 일본 오사카(大阪)의대 나카무라(中村敏一) 교수팀이 발견한 단백질. 미쓰비시도쿄는 86년 몇몇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 끝에 중증 간염환자 혈청에서 HGF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후 약리작용의 해명에 주력해왔다. HGF는 혈관이 막힌 환자에 투여하면 주위에 새 혈관을 형성하는 등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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