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치료 필수 암-효과적 藥 종류 제시


일본 암치료학회와 임상종양연구소가 항암제 적정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발표했다. 항암제 사용법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일본에서 작성되기는 처음이며, 부작용 환자를 줄이고 치료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지난달 28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임상시험데이터 분석을 거쳐 마련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반드시 항암제가 필요한 암과 효과적인 약의 종류를 제시했다. 총론에서는 백혈병 등 일부 암을 제외하면 항암제만으로 치료 가능한 환자는 적고, 완치율은 3~10%이며, 부작용도 높은 빈도로 발현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술 대상이 아닌 진행성 위암에 대해서는 항암제 사용으로 생존기간이 평균 수개월~1년 연장된다고 평가했다. 진행성 대장암도 평균 반년정도 연장된다는 것. 가이드라인은 대장암에 대해 몇 종의 항암제를 권장하고 있으나 해외 기준의 사용량을 일본인에게 적용하는 것이 어렵고, 허약한 환자의 경우 효과 발현이 쉽지 않아 신중한 투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진행성 폐암 중 항암제로 암 축소가 용이한 `소세포폐암'도 생존기간이 평균 수개월 연장되며, 이 경우 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용을 권장했다. 그 외 `비소세포폐암' 역시 생존기간이 연장된다고 평가했으나, 하루 절반 이상을 누워지내는 중증 환자는 부작용 사망률이 9%에 달한다는 데이터에 따라 “항암제를 사용하지 않는 치료가 최선인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췌장암에 대해서는 생존기간이 연장된다는 데이터가 나와있지 않아, “항암제 치료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방암 수술 후 항암제로는 구미 표준치료인 주사제를 권장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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