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 LMWH 비해 술후 혈전색전증 위험 82% 낮아






차세대 항혈전제로 헤파린 대체가 유력시되는 신약이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미국 의학전문지 `NEJM' 지난 1일자에 발표된 사노피-신데라보의 새 항혈전제 `Org31540/SR90107A'의 제2상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동 약물은 저분자량헤파린(LMWH)에 비해 슬관절대체술 후 혈전색전증 위험을 82%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측은 최근 끝난 제3상 임상에서도 Org의 안전^유효성이 재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합성 오당류인 Org는 활성 혈액응고인자인 제X인자(factor Xa)에 대해 고도의 선택적, 항트로빈 의존적, 간접적 억제 효과를 보이며, 합성 항혈전제라는 새로운 계열에 속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캐나다 온타리오州 맥매스터대학의 알렉산더 터파이(Alexander Turpie) 박사 등 연구팀은 제3상 임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93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슬관절대체술 후 5∼10일간 5가지 용량의 Org를 1일 1회 투여하거나 LMWH인 `에녹사파린'(enoxaparin) 30mg을 12시간 간격으로 투약했다. 이들 중 유효성 자료가 입수된 환자는 593명이다.

Org군에서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은 0.75mg군 11.8%, 1.5mg군 6.7%, 3.0mg군 1.7%, 6.0mg군 4.4%, 그리고 8.0mg군 0%였다. 반면 에녹사파린군은 9.4%로 나타나, 3.0mg Org군의 경우 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이 82%나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량군(6.0, 8.0mg)은 출혈 합병증으로 임상 도중에 투약이 중단되었으나, 저용량군(0.75, 1.5mg)은 주요 출혈 발생률이 에녹사파린군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각각 3.5, 3.0% 낮음). 〈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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