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자이가 2002년 3월말까지 게놈연구에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고금액인 약 100억엔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최근 에자이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시즈연구소와 연구자회사인 교토시 칸연구소에서 질환유발 관여 유전자의 해석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벤처기업과의 제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추신경계와 소화기계 질환 등 자사의 주력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 약의 효과에 관여하는 세포막 표면의 단백질 유전자를 연구하는 것 외에도, 화합물을 조사하는 기존 연구와 게놈연구를 조합해 효과적인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것.

에자이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규모(연결)는 약 4,000억엔. 2006년에는 해외실적 향상에 힘입어 5,0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현 연구개발비는 연간 490억엔. 그러나 앞으로는 매출액의 1.5%에 이르는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에자이는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제약사로는 다이이찌(第一)제약이 5년간 180억엔을 게놈연구에 투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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