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 치료제 `JTK-003' 1상 임상 착수



제이지에스, 약효 예측 DNA칩 상품화 계획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C형 간염에 대한 치료제나 검사기구 개발이 일본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담배산업(JT)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한 한편, 미쓰비시(三菱)화학 등 5사가 출자한 제이지에스도 치료제 효과를 예측하는 새 DNA칩의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JT는 자사 개발의 C형 간염치료제 `JTK-003'에 대해 최근 자국내 제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JTK-003'은 C형 간염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폴리메라제'라는 체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는 것이 JT측의 설명이다. 종래 C형 간염치료제는 체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인터페론이 주류. 그러나 직접 C형 간염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의약품이 개발된 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알려진다.

제이지에스는 C형 간염환자의 유전자를 조사해, 투여 전 인터페론의 효과를 미리 판별하는 DNA칩을 올 가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인터페론은 투여환자에 따라 효과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이 검사기구를 통해 체질에 따라 약의 양과 종류를 결정하는 이른바 `맞춤의료'로 이어간다는 계획. 유리기판 위에 약 500종류의 DNA단편을 붙여 만든 이 DNA칩은 환자의 간세포로부터 추출한 유전자를 칩 위에 반응시켜, 인터페론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되며 발병환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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