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黨협의체 구성…의발특위 존속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면담 요청

 신상진 의협회장을 비롯한 의협지도부는 13일 새천년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정세균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의료계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상호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의협지도부는 한화갑 대표와의 면담에서 의협과 민주당과의 의당협의체 구성운영, 정부 조직개편을 통한 보건복지부 위상제고 및 보건의료정책실 신설, 대통령직속 의발특위 상설기구화,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의약분업정책 재평가, 건강보험 재정확대, 전공의 및 공보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 등을 건의하고 정책적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 대표와 정세균 의장은 "그 동안 의협과 민주당간에 있었던 의견 차이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을 청산하고 향후에는 상호간에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면서 국민건강을 위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의협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당의 정책 수립시 적극 검토하여 반영할 것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상진 회장은 한화갑 대표에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의료계 대표와의 공식적인 면담주선을 요청했으며, 한 대표는 이를 당선자 측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방문에는 지제근 의학회장, 김방철 상근부회장, 주수호 공보이사, 안명옥 대외협력이사, 백용기 사무총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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