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매출 연평균 85% 신장…점유율도 증가세

특허청 발표

지금까지 미국 등이 주도해오던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분야에서 국내업체들이 꾸준한 매출 신장과 시장 점유율 증가를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생분해성 봉합사는 체액에 의해 가수분해되는 폴리머의 에스테르기를 이용해 '70년대 이후부터 본격 개발되기 시작됐으며, 현재 kg당 가격이 일반 의료용사 가격의 약 4,000배인 600~1,000만원 정도로 고가제품이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분해성 봉합사 시장은 제품을 처음 생산한 '96년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0.3%(수출액 13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삼양사, 메타아이오메드, 아미티에 등 국내업체들이 해외로부터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음으로써 2002년에는 점유율 6%(수출액 5,400만달러)를 기록, 연평균 85%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부터 합성섬유로 된 생분해성 봉합사 개발을 시작해 온 국내업체들은 '96년에는 PGA(polyglycolic acid)와 PDO(polydioxanone)를 소재로 한 봉합사를, '98년도에는 공중합체를 소재로 한 봉합사를 개발해낸 바 있으며, 최근에는 PGA 봉합사나 PDO 봉합사 등에 키토산, 항균제 등을 첨가하여 강도, 유연성 등의 기능을 향상시킨 기능향상 봉합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96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에서 출원된 25건의 특허 중 24건이 내국인 출원일 정도로 최근 들어 이 분야의 국내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출원내용은 PGA 봉합사 관련 5건, PDO 봉합사 관련 2건이었으며, PGA,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공중합체 봉합사 관련기술이 7건, 기능향상 봉합사 관련기술이 10건을 기록해 이미 개발된 봉합사의 기능향상 관련 출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허청은 "지금 개발중인 강도와 유연성, 생체흡수성 및 생체적합성 등의 기능이 향상된 봉합사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세계시장 점유율과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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