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신' 5mg 도포시 효과 100% 확인





누에고치의 천연단백질인 `세리신'(sericin)이 대장암에 이어 피부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섬유업체 세렌(SEIREN)社는 히로시마(廣島)대 생물생산학부와 공동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의료분야에 대한 응용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최근 일간공업신문(日刊工業新聞)이 보도했다.

세리신은 견섬유를 구성하는 일종의 단백질로, 교질과 유사해 `견교'(silk glue)라고도 한다. 세리신의 함유량은 누에고치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약 25% 내외로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팀은 쥐의 피부에 발암제를 도포하고 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여기에 세리신을 도포하고 피부암 발현상태를 관찰한 결과, 10주 후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쥐의 암 발현율은 100%인 반면, 세리신 2.5mg을 도포한 쥐는 6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리신 5mg을 도포한 쥐의 암 발현율은 0%였다.

이번 연구는 세리신이 생체에 미치는 유효성을 더욱 명확히 증명한 결과로서 주목되고 있다. 세렌社는 “앞으로는 조직^분자단계 연구를 통해 세리신의 피부암 억제 작용기전을 밝힐 계획”이라며 “생체조절인자로서 의료분야는 물론 화장품과 식품분야에서도 통용되는 기능성 재료로서 연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정우용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