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까지 유보…주사제 포함 與黨방침 확인

주사제와 관련 분업 불복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약사회가 개정약사법 처리가 4월 임시국회로 연기됨에 이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 회장단은 8일 오전 민주당^자민련 등을 방문한 후 가진 회장단 및 전국시도지부장 회의를 통해 현재 전개되는 지부장 단식농성과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약사법개정안이 처리되는 4월 임시국회 전까지 전면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약사회는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일반약 낱알판매를 중단할 것을 각 지부를 통해 긴급 전달했다. 한석원 회장은 민주당과 자민련 정책위의장 및 원내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항암, 냉동^냉장, 차광 주사제는 예외로 한다는 여당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성명을 통해 “주사제 예외조치를 규탄하는 결의를 다지는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 심의가 차기 임시국회로 넘어감에 따라 단식농성을 일시 중단하고, 더욱 강력한 투쟁을 위해 회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국회는 분업정신에 맞게 주사제를 약사법에 포함 ▲정부는 막연하고 실현성에 의문을 주는 주사제 사용억제 대책으로 미봉하지 말고 확실하고 구체적인 억제 대책을 담보 ▲한나라당은 주사제 제외 당론 철회 ▲국회와 정부는 원칙훼손으로 초래된 사회혼란에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 보장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지부장들은 또한 “한나라당이 약사법 개악의도를 유지하는데 대하여 심한 분노와 통탄을 금할 수 없어 우리는 한나라당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주사제 제외가 법으로 결정될 경우 처방없는 직접조제와 전문의약품의 자유판매에 돌입하는 제2단계 투쟁을 위한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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