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와 대화·협상 통한 타협점 모색

국민 위한 건강관련 사업 적극적 추진

 신상진 의협회장은 현재 의료계가 처해있는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결속이 중요한 만큼 남은 임기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범의료계 차원의 공동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에는 지난해 연속사업인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과 건보재정 확충을 통한 의료기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새정부와 대화 및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현안 해결을 위해 새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겠지만 필요에 따라 투쟁이 불가피하다면 적극 실천에 옮기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중에 성분명 처방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국내 실정상 불가능한 만큼 정부는 물론 국회를 통해서라도 불합리한 정책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신 회장은 의료계가 추구하는 의료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환경운동연합과의 건강캠페인 전개, 소외계층에 대한 진료봉사활동 강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의협 부설 의료기관 운영 등 국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의료법 시행령 시행규칙의 개선 및 가나다군 진찰료 통합에 따른 가군 손실 보전, 정부가 상반기에 추진 예정인 본인 부담금 인상, 의료시장 개방에 이르기까지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직선 1기 회장으로서 재임 1년 6개월 동안의 평가에 대해 의약분업 재검토를 관철시키지 못해 회원들에게 죄송하지만 나름대로 대선을 통해 분업의 문제점을 이슈화했고, 7월 1일 고시 철회는 물론 도덕교과서 파문 매듭, 의료정책연구소 출범, 의발특위 활동 전개, 의협 심평원간의 심사기준 및 지침검토위원회 구성, 가나다군 통합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신 회장은 3월 14일 치뤄지는 직선 2기 회장선거는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만큼 모든 회원이 결속해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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