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와 대화…의·병협 공동협력 현안 해결

의료계 4단체는 3일 신년교례회를 갖고 내부 결속을 통해 올바른 의료제도의 정착은 물론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마음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나가기로 다짐했다.

 의사협회, 병원협회, 한국여의사회, 서울시의사회의 공동 주관으로 이날 오전 11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내부적인 결속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신상진 의협회장은 이날 "지난해는 잘못된 의약분업과 건보재정 악화로 의료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등 시련의 한해였다"면서 "올해는 내부 결속과 국민과 함께하는 마음 가짐으로 전 의료인이 슬기를 모아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은 새 정부와는 대화의 채널을 열어 놓고 있는 만큼 협력과 대화의 자세로 나서면 의료계가 바라는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광태 병협회장은 "정부의 건보재정 악화로 인해 의료계는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해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협과 더불어 공동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정덕희 한국여의사회장과 한광수 서울시의회장을 비롯하여 신언항 복지부차관, 최영희 국회의원, 한격부·문태준·손춘호·김재전·김재정 의협명예회장과 강신호 고문, 김순용·백난환·한두진 병협 명예회장, 박희백 의정회장, 백상호 국시원원장, 정재헌 대한변호사회장, 정재규 치협회장, 김정수 제약협회장, 박양실·주양자 전 복지부장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함영희 본사회장, 김선진 유한양행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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