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중 22% 1일 100건 처리…42% 30건 미달

의약분업이후 약국별로 처방전 조제 건수 편차가 매우 극심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약국의 22% 정도는 1일 100건 이상의 처방전을 처리하지만 42% 가량의 약국은 처리 건수가 30건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시내 약국중 작년 11월분 처방조제와 관련해 보험급여를 청구한 곳은 모두 3,375곳이고, 청구 건수와 청구액(약값 등 포함)은 587만건에 555억원이었다. 이는 약국 한 곳당 하루 평균 58건(한달 1,740건)의 처방전을 조제했고 조제료와 약값으로 작년 11월 한달간 평균 1,645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중 하루 30건 미만을 조제한 곳이 ▲10건 이하 678곳(20%) ▲10~19건 456곳(13.5%) ▲20~29건 299곳(8.8%) 등 1,433곳으로 전체의 42.5%나 됐다. 반면 ▲400건 이상 17곳(0.5%) ▲300~399건 33곳(0.98%) ▲200~299건 165곳(4.9%) ▲100~199건 548곳(16.2%) 등 전체의 22.6%인 763곳이 하루 100건 이상을 최리, 처방전 편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상위 22.6%(1일 100건 이상) 약국이 전체 처방전의 61.4%를 처리한 데 비해 하위 42.5%(1일 30건 미만)에 떨어진 처방전은 전체의 8%에 불과했다.〈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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